비만/만성피로
비만


비만에 대한 정의는 체내에 지방이 필요 이상으로 과도하게 쌓인 경우를
말합니다. 과체중은 비만과는 달리 단순히 체중이 정상보다
많은 상태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키(신장) 에 따른 적정체중으로 과체중
은 정의되므로 운동선수들에서는 지방이 적고, 근육이 많아
과체중의 기준에 해당하나 비만이 아닌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반대로 체중이 많이 나가지 않더라도, 몸의 구성 성분 중 체지방율이
높은 사람들을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요 이러한 경우는 비만
관련 질병들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의 위험이 높기 때문
에 비만(이른바 마른 비만)으로 보아야 합니다.


비만의 진단

비만은 지방이 정상보다 더 많은 축적된 상태이므로 체내 지방량을 측정하여 평가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그러나 실제 지방량을 정확히 측정하기는 어려워, 간접적으로 평가하게 되며, 그 중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 체질량지수와 허리둘레를 측정하는 것입니다.

  • 체질량지수(BMI; Body Mass Index)
    체질량지수는 자신의 몸무게(kg)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입니다.
    체질량지수는 체중(kg)/[신장(㎡)]로 계산하며, 계산 값의 25 이상을 비만으로 분류 합니다.(우리나라 기준)
    (예: 신장 170cm, 체중 70 kg인 사람의 체질량지수는 24.2 (70/1.722)로 비만이 아님)

  • 허리둘레를 이용한 복부비만의 진단
    지방이 주로 복부에 많이 축적된 복부비만은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비만과 관련된 대사적 합병증이 더 잘 생겨서 위험합니다. 허리둘레 측정은 복부 내장 지방량을 반영하는 지표로 널리 이용되는 방법입니다. 허리둘레가 남자에서 90 이상이거나 여자에서 85 이상일 때 복부비만으로 진단합니다.




비만의 치료 및 예방


식사요법

  • 적절한 체중감량을 위해 1주일에 0.5kg의 체중감소가 적절하며 이를 위해서는 하루에 500 kcal의 열량을 소비해야 합니다.
  • 그러나 실제 이런 식단을 일일이 짠다는 것이 쉽지 않으므로 가장 쉽게 섭취 열량을 줄이는 방법은 간식을 줄이고, 식사에서 열량이 많이 나가면서 포만감이 적은 음식, 특히 지방질 음식을 제한하는 것입니다. 이런 음식은 사탕, 청량음료, 술, 버터, 초콜릿, 마가린, 햄버거, 튀긴 음식, 도넛, 감자칩 등이며, 이런 음식 대신 저지방우유, 콩, 채소, 과일, 생선, 기름기 없는 고기 등을 먹습니다.
  • 이와 같이 고열량 식품들을 제거한 후 주식의 양을 절반내지 2/3로 줄여서 먹는 방법으로도 체중감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식사요법을 하면서 배가 고픈 경우 섬유소가 풍부하고 열량이 적은 오이, 상추, 강냉이, 기름을 안 넣고 튀긴 팝콘 등을 섭취합니다. 또 알코올 섭취는 체중감량의 주된 방해 요인이므로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 끝으로 며칠 식사조절에 실패했다고 모든 것을 포기하지 말고 계속 실천을 해야 합니다.



운동치료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운동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비만환자에게 가장 많이 권하는 운동은 걷기입니다. 한편, 자전거 타기, 수영, 조깅, 등산, 2km 걷기, 4km자전거 타기, 300m수영으로 약 150 Kcal 가 소모되는데 이는 밥 반 공기에 해당할 뿐이므로 운동을 하더라도 식사 양을 줄이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운동을 하더라도 식이요법을 하지 않는다면 체중감량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운동은 시작한 초기에는 특히 체중의 감소가 미미하며, 식욕이 증가될 도 있어 단기적인 효과는 적지만 장기적으로 규칙적인 운동은 체중 감소에 큰 역할을 합니다. 이것은 비정상적인 지방이 감소하는 것이며, 지방으로 나가는 체중이 보다 부피가 적은 근육으로 대체되어, 탄력과 균형을 만드는데 도움을 줍니다.

같은 체중일지라도 비만 정도가 달라 보이고, 의류의 사이즈가 다른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운동을 하지 않고 식이조절 만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에는 지방세포 자체의 변화보다는 근육이나 수분의 감소가 오히려 살찌기 쉬운 체질로 만들고, 더 뚱뚱하게 보일 수 있어 반드시 운동의 병행이 필요합니다.

운동은 일반적으로 일주일에 3-4번, 하루 20-30분 정도로 시작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그러나 감량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하루 1시간씩 일주일에 5회 정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대개 이렇게 일주일간 운동을 하면 700-1000칼로리까지 태워 없앨 수 있습니다. 우리가 0.45 kg의 체중을 줄이려면 3500칼로리를 태워 없애야 하므로 체중 감소에 있어 운동의 단독적인 효과는 매 5주 동안 약 2 kg의 체중을 감소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운동은 체중감량을 원하는 모든 사람에게 꼭 끼워 넣어야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행동수정요법

스스로 비만과 관련된 행동들을 관찰해 보는 것으로 이를 통해 스스로의 습관을 파악하고 살이 찌는 원인을 짚어내 효율적으로 비만을 조절하는 방법입니다.

  • 식사일기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로 식사일기가 있으며, 이는 자신이 먹고 있는 음식을 그대로 일기로 적는 것 입니다. 식탐이 유발되는 상황이나 과식이 생기는 상황 등 다양한 문제를 살펴보고 대처하는 방법을 세우는데 도움이 됩니다.

  • 긍정적인 생각하기
    성공 아니면 실패라는 생각이나 '절대로, 반드시, 언제나, 꼭 ' 등의 비현실적인 완벽주의적 생각은 스스로 실망하고 자책하게 되어 오히려 이제 까지 이룬 성과를 한꺼번에 무너뜨릴 위험성이 있습니다. 유연한 사고와 긍정적인 생각이 다이어트와 행동 변화를 쉽게 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태도가 필요합니다.

  •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의 관리는 체중감량에 있어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스트레스성 폭식이나 체중감량 자체를 포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스트레스 시 먹는 것 대신 할 수 있는 대체 행동을 생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영화나 음악 감상, 청소나 산책, 목욕하기, 세차하기 등의 행동 대안을 통해 순간의 위기를 넘어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행동요법은 체중증가의 문제를 찾고 목표를 뚜렷하게 정하여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으로 성공에 따른 적절한 보상을 주는 것이 잘못된 습관과 사고방식을 교정하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약물치료

큰 노력 없이 편하게 살을 뺄 목적으로 또는 미용을 목적으로 권장되는 이상의 체중 감량을 원해서 약물치료를 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자신의 비만도와 비만으로 인한 동반질환의 위험도를 평가하여 비만약물치료를 고려하며 장기치료가 원칙이므로 약물치료 시작 전 적절한 식사 및 운동요법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수술치료

심각한 비만 환자를 위해 외과적 수술을 통해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들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고도 비만은 다양한 합병증이 동반하여 생명을 위협하고 삶의 질을 떨어뜨리지만 약물치료나 식사조절 등의 비수술적 요법으로 효과가 좋지 않고, 또 체중 감소되더라도 재발의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체질량 지수가 32kg/m2 이상이면서 비만 동반 질환(심한 수면 무호흡증, 비만과 관련된 심장질환, 당뇨병등) 이 있는 경우에 고도 비만수술에 대한 적응이 됩니다. 수술을 하면 표준 술 식의 경우 초기 체중의 약 30%에 해당하는 체중감소가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전해질 불균형, 영양분의 흡수불량, 담석 형성, 탈장 및 기계적 장폐쇄, 피부 늘어짐, 탈모 등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수술 후 약 3개월간의 식사적응 훈련이 필요하고 비타민과 무기질을 포함한 영양보충으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만성피로증후군


주변을 보면 피로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피로를 주 증상으로 호소하면서 동네 의원을 찾는 환자들이
전체 환자의 약 24% 정도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남자는 10.2%
여성은 10.6%까지 보고 되고 있습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피로 증상을 느끼지만 일반적으로는 여성들이 남성들에 비해서,
그리고 60세 이상의 노인들이 젊은 사람들에 비해서 피로 증상
을 더 많이 호소합니다. 피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 중에서
신체적인 질환이 원인인 경우는 50% 미만이지만 40세 이상의
환자들에서는 40세 미만의 환자들보다 신체적인 질환에 의한 피로가
2배 정도 많아집니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경제 위기로 인한 여파
때문에 스트레스가 늘어나서인지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좀 더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리고 만성 피로 증후군과 같이 원인을 잘 알 수 없는 피로 증후군도 점점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만성피로와 만성피로증후군

피로 증상은 지속되는 기간에 따라서 분류할 수 있습니다. 1개월 이상 지속되는 피로 증상을 ‘지속성 피로’라고 부르고 그 중에서도 원인에 관계없이 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피로 증상을 ‘만성 피로’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만성 피로 증후군’은 만성 피로 증상을 유발하는 여러 가지 원인들 중 한 가지 원인 질환을 가리킵니다. 만성 피로 증후군이라는 용어가 만성 피로와 비슷하기 때문에 만성 피로 그 자체가 만성 피로 증후군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많은 대중 매체에서 제공하는 건강 정보에서 만성 피로와 만성 피로 증후군을 같은 것으로 설명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큰 오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만성 피로는 피로 증상 그 자체를 가리키지만 만성 피로 증후군은 만성 피로를 유발하는 원인 질환 중 한 가지를 가리키는 용어이고 엄격한 진단 기준을 만족시켜야 진단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단순히 만성 피로의 원인을 찾지 못했다고 해서 만성 피로 증후군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만성 피로 증후군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질환이지만 비교적 젊은 여성에게서 더 잘 생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 국내에서는 정확한 통계가 없지만 미국 등 구미의 경우 전 인구의 13.4% 정도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설명되지 않은 만성 피로는 9%정도까지 보고 되고 있으며 최근에 점점 증가하는 경향입니다. 한국에서는 일부 병원을 중심으로 한 조사에서 0.3% 정도의 유병률이 보고된 적이 있는데 병원 방문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했기 때문에 실제보다 조금 높게 나온 것으로 평가됩니다. 실제로 외국에서 조사된 조사에 의하면 아시아인들에서는 유럽인들에 비해 만성 피로 증후군의 발생 확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성 피로 증후군의 치료

식이 요법과 운동 요법이 도움이 되지만, 만성 피로 증후군은 아직 그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확실한 근치(적) 요법은 아직 없고 전문가마다 주장하는 치료법도 조금씩 다른 상태입니다. 그런 이유 때문에 많은 치료법들이 있지만 모든 환자에게 효과적인 공통적인 치료법은 없는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만성 피로 증후군의 치료는 자연히 증상을 호전시키는 대증 치료가 치료의 전략입니다. 일반적으로 만성 피로 증후군의 치료에는 항우울제의 투여, 정신적인 안정, 다각적인 통증 치료 등이 포함될 수가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 소염제가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환자의 증상 특성에 따라서 주치의가 치료를 달리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두통이나 근육통을 줄이기 위한 치료를 하기도 하고, 불면증을 줄이기 위한 치료, 면역 기능 강화를 위한 치료, 항우울제의 투여, 고농도의 항산화제 비타민 투여, 행동 인지 치료 등 여러 가지 치료 방법들이 복합적으로 사용되기도 합다. 물론 항산화제의 투여, 고단위 비타민 요법, 항불안제, 면역글로불린 주사, 행동 인지 치료, 바이오피드백, 아미노산 투여, 항생제 및 항바이러스제 투여, 인터페론 요법, 혈압 상승제, 갑상선 호르몬 투여, 항히스타민제, 운동요법, 한방 요법에 이르기까지 많은 치료법이 소개되어 있지만 모든 환자에게 효과적인 뾰족한 치료법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잊지 않아야 할 내용은 만성 피로 증후군은 장기간 치료해야 하기 때문에 치료 경험이 풍부한 주치의와 상의하면서 본인에게 효과적인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흔히 증상이 나타난 첫 해에 증상이 가장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많은 경우 2년 내에는 증상이 호전된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스트레스의 해소나 규칙적인 운동도 증상의 호전에 도움이 됩니다. 그렇지만 만성적인 피로를 느끼는 환자가 섣부르게 만성 피로 증후군으로 자가 진단을 하고 자가 치료를 하는 것은 금물이고 반드시 가능한 다른 원인에 대한 정확한 감별 진단을 먼저 받아야 합니다.